오스트리아로 떠나는 몇 년 만의 해외여행 콘셉트는 떠나기 전 여러 번 바뀌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유럽 여행을 가면 며칠 내내 미술관 투어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돈과 시간이 있어도 떠나지 못하는 시절을 겪고 나니 이번 여행은 관광보다는 딴 나라 느낌을 물씬 받고 돌아오는 게 중요했다. 슈테판 대성당이나 벨베데레 궁전 등 빈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곳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한국인 관광객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은 맛집을 추천할 수 있어 기쁘다.
테라스가 있는, 루 LUGECK
건물 외관부터 아름다운 레스토랑. 감자류 메뉴 등 생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이 많고,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주변에 아기자기한 현지 숍이 많아 관광 중간에 점심을 먹기 좋다.
주소 Lugeck 4, 1010 Wien, Austria
마치 천국 같던, 다스 프리츠 DAS FRITZ
빈 시내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빈 근교 노이지들러 호수 옆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호수 뷰를 보며 먹는 음식은 뭔들 안 맛있을까?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라면 칵테일 한잔 시켜놓고 분위기에 취해도 좋을 듯.
주소 Seebad 1, 7121 Gemeinde Weiden am See, Austria
베토벤의 발자취, 마이어 암 파르플라츠 MAYER AM PFARRPLATZ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알려진 이곳은 베토벤이 머무르며 곡을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주말에 방문했을 때 결혼식 피로연을 하거나 생일 파티를 하는 여러 그룹을 볼 수 있었다. 슈니첼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고, 와인 테이스팅이 가능한 메뉴도 있는데 마음에 드는 와인은 한 공간에 자리한 와인 숍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주소 Pfarrpl. 2, 1190 Wien, Austria
숙소 안다즈 비엔나 암 벨베데레 ANDAZ VIENNA AM BELVEDERE
벨베데레 궁전과 빈 중앙 기차역이 가까운 안다즈 호텔은 아트 그 자체.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보이는 층 표시마저 예술적이다. 로비에 가득한 그림과 조형물도 그렇고, 건물 자체 디자인도 독특하다. 룸 컨디션도 좋고, 여행의 꽃인 조식도 깔끔하고 맛있다. 특히 벨베데레 궁전과 슈테판 대성당 지붕까지 다 볼 수 있는 루프톱 뷰가 예술! 호텔 앞에 서 있는 바이크는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주소 Arsenalstraße 10, 1100 Wien, Austria
빈 여행의 백미, 쇼핑 성지
판도로프 디자이너 아웃렛
아시아도 아니고 유럽에 한국 관광객 매출 1위의 아웃렛이 있다니! 맛집 투어가 끝났다면, 쇼핑 핫플에서 놀아보기.
오스트리아 빈, 판도로프 디자이너 아웃렛 PARNDORF DESIGNER OUTLET
맥아더글렌 그룹은 유럽과 북미에 총 25개의 디자이너 아웃렛을 소유, 개발·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이다. 맥아더글렌 그룹에서 운영하는 아웃렛은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와 하이 스트리트 패션을 연중 30~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쇼퍼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각 아웃렛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캐나다 밴쿠버에 걸쳐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 오스트리아의 판도로프 디자이너 아웃렛은 한국 관광객 매출 1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아웃도어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아크테릭스, 아이돌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칼하트 등 젊은 브랜드도 많다. 브랜드마다 할인율이 다르지만, 대체로 30% 이상 할인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에디터는 몽클레르 하프 패딩 점퍼를 70만원대, 버버리 롱 재킷을 60만원대에 득템했다.
빈 시내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명품과 중가 브랜드도 두루 갖춰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루겐란트주의 전통 건물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답게 건축된 곳으로 유럽 전체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웃렛 1위’에 뽑히기도 했다. 프라다, 버버리, 몽클레르, 어그 등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빌레로이앤보흐나 WMF 등 주방용품 브랜드도 다양하고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등 주얼리까지 총 16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결혼 전 또는 신혼여행 길에 혼수를 마련하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경험담도 블로그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매장 리뉴얼을 통해 엔데믹을 준비한 이곳은 그야말로 쇼핑 핫플로 재탄생했다.
주소 Designer-Outlet-Straße 1, 7111 Parndorf, Austria
영업시간 월~수요일 09:00~20:00, 목~금요일 09:00~21:00, 토요일 09:00~18:00(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43-2166-3614-0
판도로프 디자이너 아웃렛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1 10% 추가 할인 쿠폰 받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SKT 멤버십 또는 대한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연중 30~70% 할인된 금액에서 10% 추가 할인을 해주는 ‘패션 패스포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시럽 월렛 애플리케이션에서 ‘맥아더글렌’을 검색하고 브랜드 카드를 발급받으면 맥아더글렌 25개 전체 센터에서 사용 가능한 10% 추가 할인 쿠폰 교환권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시즌 오프 세일 기간에는 중복 할인이 불가능하지만, 할인 제외 품목에는 적용 가능하니 반드시 챙길 것.
2 무료 와이파이
맥아더글렌 대부분의 센터에는 곳곳에 와이파이 핫 스폿이 설치돼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쇼핑 중 가격 비교나 브랜드 설명을 서칭하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알뜰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덕분에 센터마다 또는 브랜드마다 SNS를 통한 이벤트를 진행할 때 바로 참여할 수 있다.
3 키즈 존&유명 레스토랑 이용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을 위해 키즈 존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데, 야외 놀이터는 물론 실내에 공룡 콘셉트의 디노랜드를 운영한다. 이 밖에 자허 커피숍, 와가마마 퓨전 일식당 등 유명 음식점도 입점해 줄 안 서고 맛집을 즐길 수 있다. 시즌별로 음악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열리며, 의류 수선 숍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4 현지 브랜드 위주의 쇼핑
한국에서 판매되는 금액과 비교했을 때 현지 브랜드를 구매하면 성공률 100%의 쇼핑을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판도로프 아웃렛의 경우 주얼리와 스포츠 제품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 범위를 넓히면, 유럽 브랜드에 집중하도록. MZ세대 사이에 아웃도어계의 샤넬로 통하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오스트리아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아이돌들이 자주 입어 인기를 끄는 칼하트, 한국인이 사랑하는 몽클레르 등을 놓치지 말 것. 버버리, 구찌, 프라다 등 유명 브랜드를 먼저 공략할지 등 쇼핑 목표에 따라 동선을 잘 짜는 것도 중요!
5 한국어 가이드 맵
인포메이션 센터에 비치돼 있다. 100여 개 브랜드의 위치, 부대시설 소개, 셔틀버스 위치 등이 한국어로 표시된 가이드 맵을 쇼핑 전에 확인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 참좋은여행 동유럽 4개국(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9일 문의 02-2185-1680
● 노랑풍선 동유럽 3개국(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9일 문의 02-2022-2577
